왕정상 원장님 / 왕양동물병원 / 대만
Veterinarian Spotlight #13:
수의사 스포트라이트: 왕정상 원장님
이번 이달의 수의사로 왕정상 원장님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왕 원장님은 대만 남부 시골에서 자랐고, 18세에 북부로 진학했습니다. 2003년 국립대만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일본국제교류기금 장학금을 받아 홋카이도 대학에서 연수를 받았습니다. 5년간의 혹한기를 보내고 2010년 원장님 부친의 병환 소식에 귀국했고, 몇 달 뒤 일본에서 역사상 최악의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피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2011년 6월 타이베이 다안구 진화가(大安區 金華街)에 왕양동물병원(王樣動物醫院)을 개원하여 지금까지 14년간 진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약력:
- 국립대만대학교 수의학과 졸업 (2003)
- 일본국제교류기금 장학생으로 홋카이도대학교 연수 (2006)
- 대만 귀국 후 임상 진료 시작 (2010)
- 타이베이시 다안구 진화가에 ‘왕양동물병원’ 설립 (2011년 6월)
- 왕양동물병원 14년간 진료 (현재)
Q1: 세 가지 단어로 자신을 표현한다면?
모험심, 행운,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2: 수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건 몇 살 때 인가요?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초등학교 때 키우던 ‘샤오황’이라는 개가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Q3: 수의사라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아픈 동물이 몸을 회복하고 건강을 되찾는 순간, 보호자와 수의사, 그리고 동물이 서로를 바라볼 때 느껴지는 기쁨이 저에게 큰 보람을 줍니다. 이것이 제가 이 일을 계속하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Q4: 수의사로서의 추구하는 가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동물은 발견한 질병 원인으로 치료 후 건강을 회복하고, 보호자는 기꺼이 진료비를 지불하고, 수의사는 몸과 정신 모두 만족하며 삶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5: 수의사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공유해 주세요.
과거 암 치료를 전문으로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환자가 점점 쇠약해져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종양을 완전히 절제하지 못하면 대부분의 치료는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결국 암세포가 환자를 잠식하게 됩니다. 첫 진료 때가 가장 건강한 상태이고, 그 후로는 점차 악화되었습니다.
어느 날 옆 진료실에서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하반신이 마비됐던 개가 자유롭게 걸어 다니고 있었던 것입니다. 처음 내원했을 때 어두웠던 보호자의 표정이 환하게 변했고, 진료실 안 공기까지 달라졌습니다.
암 치료와 마비 치료는 정반대의 곡선을 그립니다. 점점 쇠약해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보다, 치료를 통해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야말로 수의사에게 가장 큰 격려입니다.
Q6: 추구하는 전문 분야는 무엇인가요?
마비 치료와 척추 수술입니다.
Q7: CardioBird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편리하고 신속하며, 필요한 심장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점입니다.
Q8: 분명 꿈이 있으실텐데, 직업을 통해서 혹은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나요?
즉각적이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하여 마비 치료의 완치율을 높이고, 품종 유전 검사를 통해 마비견을 줄이는 것입니다. 또한 직원들이 일·성취감·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전 세계 수의사들의 진료 방식을 배우며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시야를 넓히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