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oBird

Veterinarian Spotlight #15:

 

 

이번호의 수의사로 Dr. Siti를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Dr. Siti는 2014년 말레이시아 국립대학(Universiti Putra Malaysia)에서 수의학학사(DVM) 학위를 취득한 이후, 고양이 의학과 심폐의학을 전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FAMILY VICTORY를 설립하여 현재 두 개의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남부 지역에서 잘 알려진 Klinik Veterinar Family & Surgeri (Pusat Kesihatan Kucing Melaka)는 온라인 공개 투표에서 고양이 진료 분야 Top 3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 수의사들 사이에서는 초음파, 고양이 심폐 진료 및 고양이 중환자 진료 분야의 열정적인 옹호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전국의 수의료 팀 교육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녀는 ESAVS (European School for Advanced Veterinary Studies) 과정을 통해 심장학 전문성을 더욱 심화하고 있습니다.

 

주요 경력:

• 수의학학사(DVM), 말레이시아 국립대학(UPM) — 2014년 졸업
• FAMILY VICTORY 창립자 (2개 병원) — Klinik Veterinar Family & Surgeri (Pusat Kesihatan Kucing Melaka) — 온라인 공개 투표 고양이 진료 전문병원 Top 3 선정
• 심장학 연수 과정 진행 중, ESAVS (European School for Advanced Veterinary Studies)

 

 

Q1: 세 가지 단어로 자신을 표현한다면?

끈기, 헌신, 용기

 

Q2: 수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건 몇 살 때 인가요?

19세

제가 19살 때 수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어머니 덕분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저는 동물을 정말 좋아했는데, 반려동물뿐 아니라 곤충까지도 좋아했어요(웃음). 10살 때는 심지어 방 안에서 박쥐를 키운 적도 있는데, 아버지께 크게 혼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제 안의 잠재력을 발견해주셨습니다. 어느 날 저를 농업연구원으로 일하는 친척에게 데려갔는데, 그 자리에서 수의학이 제게 의미 있는 길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존경했던 어머니의 조언은 제 인생의 나침반이 되었고, 그 길을 따라 수의과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이어지는 저의 진정한 열정, 고양이 심폐 의학을 찾게 되었습니다.

 

 

Q3: 수의사라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수의사가 되어서 가장 좋아하는 점은, 모든 사례가 각각 마치 퍼즐을 푸는 도전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환자마다 각기 다른 증상과 단서들이 주어지고, 이를 차근차근 탐구하고 맞춰가며 최종적으로 정확한 진단에 도달하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무엇보다 그 과정이 환자의 회복으로 이어질 때, 저는 이 직업에 대한 열정을 더욱 크게 느낍니다.

 

Q4: 수의사로서의 추구하는 가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저는 모든 환자를 마치 제 고양이를 돌보듯, 연민과 끈기, 그리고 답을 찾겠다는 의지로 대하는 것이 수의사로서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Q5: 수의사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공유해 주세요.

제 커리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는, 위급한 상태로 내원한 고양이 환자를 맡았을 때였습니다. 증상은 불분명했지만, 초음파와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기저 심장 질환을 발견했습니다. 보호자는 저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고양이를 맡겼고, 저는 200%의 노력을 쏟아부었습니다. 솔직히 살리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환자였는데, 놀랍게도 살아남았고 지금도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 순간 보호자와 저는 함께 울었습니다. 이 경험은, 수의사로서 도전과 사명감을 동시에 느끼는 이유를 평생 잊지 못하게 해주었습니다.

 

Q6: 추구하는 전문 분야는 무엇인가요?

고양이 심폐 의학, 고양이 응급 및 중환자 진료

 

 

Q7: CardioBird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CardioBird에서 가장 좋아하는 점은 간단하고, 빠르며, 고양이의 심장 상태를 수술 등 더 위험한 시술 전에 미리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라는 것입니다.

 

 

 

Q8: 분명 꿈이 있으실텐데, 직업을 통해서 혹은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나요?

저의 꿈은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말레이시아 전역의 수의료 팀을 심장학과 중환자 진료 지식으로 무장시켜, 고양이 의학에 새로운 유산을 남기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말레이시아 최초의 고양이 전문병원을 설립하여 고양이 진료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싶습니다.

한편, 저는 제 전문성을 통해 보람 있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고양이와 그 보호자의 삶에 깊이 스며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주며, 젊은 수의사들이 배움을 멈추지 않도록 영감을 주는 것. 제게 있어 수의학은 단순한 의학이 아니라, 신뢰와 연민, 그리고 저 자신을 넘어서는 유산을 만드는 일입니다.